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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KBS2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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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 알람이 울리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오늘도 회사에 가야 하는구나.”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생각입니다. 일이 힘들어서일 수도 있고, 상사가 싫어서일 수도 있습니다. 동료와의 관계가 어려울 수도 있고, 아무리 열심히 해도 인정받지 못해서일 수도 있습니다.
2019년 KBS2에서 방송된 회사 가기 싫어는 바로 이런 평범한 직장인들의 마음을 아주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드라마입니다.
특별한 재벌도 없고, 거대한 사건도 없습니다. 대신 출근, 회의, 야근, 승진, 월급, 인간관계, 워라밸처럼 실제 직장인들이 매일 고민하는 문제들이 등장합니다.
그래서 이 드라마는 화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상할 정도로 현실적입니다.
회사 가기 싫어 기본 정보
회사 가기 싫어는 2019년 KBS2에서 방송된 12부작 오피스 드라마입니다. 지난 2018년 파일럿 6부작으로 먼저 선보인 뒤 정규 편성으로 제작됐습니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김동완, 한수연, 소주연, 김관수, 김중돈, 김국희 등이 참여했습니다.
드라마의 배경은 문구회사 한다스입니다. 그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일상을 통해 회사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문제를 보여줍니다.
KBS는 이 작품을 ‘회사 가기 싫은 사람들의 아주 사소하고도 위대한 이야기’를 그린 초밀착 리얼 오피스 드라마라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실제 전·현직 회사원들의 사례를 참고해 에피소드를 구성했다는 점이 이 작품의 중요한 특징입니다.
평범한 회사원들의 이야기가 특별한 이유
회사 가기 싫어에는 특별한 영웅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대신 우리가 회사에서 한 번쯤 만났을 법한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열심히 일하지만 승진에서 밀리는 사람. 상사의 눈치를 보며 하루하루 버티는 사람. 회사에서 인정받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하는 사람. 아이를 키우면서 직장생활까지 해야 하는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 회사에 다니면서도 매일 “여기서 계속 일하는 것이 맞을까?”라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거창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느껴집니다.
제작진 역시 거대한 이야기를 만들기보다 시청자들이 자신의 회사생활을 돌아볼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가기 싫어 줄거리
문구회사 한다스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오늘도 출근합니다.
회사에 오자마자 업무가 시작되고, 회의가 이어지고, 상사의 지시가 떨어집니다. 누군가는 자신의 업무를 처리하고 누군가는 다른 사람의 업무까지 떠안습니다.
그런 평범한 일상에 강백호가 등장합니다.
강백호는 한다스에 입사한 지 7년 만에 과장으로 초고속 승진한 인물입니다. 일에 대한 열정이 강하고 승부욕도 상당합니다. KBS는 그를 한다스의 영업기획부를 이끄는 워커홀릭이자 ‘선수 중의 선수’로 소개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회사에서 성공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강백호 역시 회사생활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아닙니다.
조직에서 높은 위치에 올라갈수록 책임도 커지고, 자신의 선택에 따라 다른 직원들의 업무와 미래가 달라집니다.
그와 함께 일하는 직원들도 각자의 고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양선영은 일을 잘하는 직장인이지만 동시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입니다. 회사의 업무와 육아를 동시에 해내야 하기 때문에 항상 시간과의 싸움을 벌입니다.
드라마에서는 실제로 워킹맘이 겪는 부담과 ‘슈퍼우먼’이라는 사회적 기대를 중요한 에피소드로 다루기도 합니다.
유진은 회사생활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직원으로, 상사의 부당한 태도와 직장 내 스트레스를 경험합니다. 참고 또 참다가 결국 감정을 폭발시키는 모습은 많은 직장인들에게 상당한 공감을 줍니다.
또 다른 직원들은 승진과 평가를 위해 경쟁하고, 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해 상사와 동료의 눈치를 살핍니다.
결국 한다스라는 하나의 회사 안에서 각자 다른 이유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하루하루를 버텨나가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회사에서 가장 힘든 것은 일일까 사람일까
회사 가기 싫어를 보다 보면 한 가지 질문을 하게 됩니다.
“직장인이 회사를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업무량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는 그보다 복잡한 문제를 보여줍니다.
회사에서는 일을 잘하는 것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상사와의 관계가 중요하고, 동료와의 관계도 중요합니다. 인사평가와 승진도 신경 써야 하고, 조직의 분위기도 읽어야 합니다.
때로는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을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상사가 시키는 일이 부당하다고 느껴져도 당장 회사를 그만둘 수 없기 때문에 참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드라마 속 직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회사 가기 싫어의 인물들은 완벽한 사람이 아닙니다. 누군가는 이기적이고, 누군가는 소심하며, 누군가는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각자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제작진이 이 드라마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것도 바로 이런 부분입니다. 서로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에게도 각자의 사정이 있다는 것입니다.
주요 등장인물
강백호는 한다스 영업기획부를 이끄는 과장입니다. 입사 7년 만에 빠르게 승진한 능력 있는 직장인으로, 누구보다 일에 적극적이고 승부욕이 강합니다.
하지만 워커홀릭에 가까운 업무 방식 때문에 주변 직원들과 갈등을 만들기도 합니다.
양선영은 회사와 가정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하는 워킹맘입니다. 업무 능력도 뛰어나지만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직장생활과 육아를 동시에 해내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습니다.
유진은 회사생활에 아직 서툰 직원입니다. 상사의 부당한 지시와 스트레스를 견디면서 조금씩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이상욱은 회사에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는 직장인입니다. 상사에게 인정받고 승진하기 위해 애쓰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을 경험합니다. 실제 에피소드에서도 프로젝트에 합류하기 위해 회사 내 관계와 평가를 신경 쓰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희수는 회사의 중요한 프로젝트와 관련된 인물로, 조직 안에서 여성 직장인이 경험하는 현실적인 문제도 함께 보여줍니다.
직장인이라면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
회사 가기 싫어가 가장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우리가 실제 회사에서 경험하는 문제를 하나씩 꺼내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워라밸입니다.
드라마에서는 한다스가 주 52시간 근무제를 시행하고 퇴근 권장 방송과 PC 오프제까지 도입하는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하지만 제도가 생겼다고 해서 직원들의 일이 바로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퇴근 시간이 되면 컴퓨터가 꺼지는데, 정작 해야 할 일은 그대로 남아 있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이 에피소드는 당시 직장인들에게 상당히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왔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소재는 승진입니다.
회사에서 열심히 일한다고 해서 반드시 원하는 만큼 인정받는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는 실력으로 승진하고, 누군가는 관계 때문에 기회를 얻기도 합니다.
그리고 워킹맘 문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일과 육아를 모두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압박은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이처럼 회사 가기 싫어는 직장인의 하루를 거창하게 꾸미지 않습니다.
오히려 평범한 직장생활 속에 숨어 있는 스트레스와 고민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래서 이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어느 순간 등장인물 중 한 명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마무리
회사 가기 싫어는 제목부터 직장인의 마음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가 단순히 회사를 욕하는 이야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힘든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서로 다른 사람들이 왜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지를 보여줍니다.
누군가는 돈 때문에 버티고, 누군가는 가족 때문에 버팁니다. 누군가는 자신의 꿈을 위해 참고, 누군가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지금의 직장생활을 견딥니다.
그래서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저마다의 이유가 있습니다.
KBS 역시 이 작품을 통해 고된 직장생활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회사 가기 싫어가 이야기하는 것은 회사가 싫다는 단순한 감정이 아닙니다.
싫어도 오늘 다시 출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제목과 달리 이 드라마를 보고 나면 조금은 다시 출근할 힘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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